생선 가시가 목에 걸린 사건, 응급실에서의 고군분투 이야기
일요일 오후, 맛있게 생선을 먹고 난 후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을 마시고 밥을 먹어도 그 가시가 빠져나갈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 다행히 통증은 없었지만, 그 불편한 이물감에 괴로움이 커졌습니다.
한 시간 정도 기다려 봤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결국 응급실을 찾게 되었습니다.
응급실에서의 첫 번째 시도
응급실에 도착해서 접수를 하고, 간호사가 있는 트리아지룸에서 증상을 설명한 후 간단하게 체온과 혈압을 측정했습니다. 그 후 응급실로 들어갔습니다. 잠시 후, 인턴으로 보이는 의사가 와서 입을 벌리라고 지시했습니다. 의사는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입안을 살펴보았고, 가시는 보이지 않는다며 일단 엑스레이 촬영을 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비인후과 전공의에게 전화를 걸어 가시 제거를 시도할 예정이라며, 응급실에서 대기해 달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묻자, 의사는 병동 환자를 보고 있으니 30분 후에는 오겠다고 했습니다.
기다림의 연속
하지만 40분이 지나도 여전히 의사는 오지 않았습니다. 다시 간호사에게 언제 의사가 오는지 물어보니, 그제야 전화가 간신히 이루어졌습니다. 아마도 의사와 간호사 간의 전달 과정에서 미스가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물론, 사과는 없었습니다.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바쁘니까...'라는 생각에 참고 기다렸습니다. 결국, 40분 더 지나고 나서야 응급실 직원이 이비인후과 외래로 안내해주었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의 두 번째 시도
외래에 도착하니, 이비인후과 전공의가 후두경 기계를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공의는 허리를 숙이듯 인사하라는 말을 하더니, 고개를 살짝 들고 코로 내시경을 넣어 목 안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순간, 참을 수 있었지만 눈물이 계속해서 흘렀습니다. 약 30초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의사는 드디어 가시를 찾아냈습니다. 그제야 긴장이 풀리고, 뭔가 드디어 해결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건강플러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철수가 말한 ‘난가병’? 현대인의 은밀한 병, 그 정체는… (0) | 2025.04.11 |
---|---|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겪는 질환은 무엇일까요? (0) | 2025.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