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가 말한 ‘난가병’? 현대인의 은밀한 병, 그 정체는…
🎙️배철수가 말한 ‘난가병’? 현대인의 은밀한 병, 그 정체는…
2025년 4월 9일 저녁 6시,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평소처럼 익숙한 오프닝 음악과 함께 시작됐다. 그리고 이 날, DJ 배철수가 꺼낸 한 마디가 많은 청취자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예전에도 있었는지 모르지만 현대인의 난치병이 된 질병 중 하나가 ‘난가병’입니다.”
도대체 **‘난가병’**이 뭐길래?
🤔 ‘난가병’이란?
배철수는 이어서 이렇게 설명한다.
“이 병은 그냥 보통 사람들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고, 객관적 자기 평가를 잘 못 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발병합니다.”
즉, 자신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하고 자기 인식에 과도한 확신, 또는 과대망상을 갖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병.
보통 사람들은 “난 아니야”, “난 그런 그릇이 못 돼”라며 스스로의 한계를 인식하지만, 난가병에 걸린 사람들은 “어? 혹시 나야?”라는 생각에 빠진다는 것이다.
🎬 영화 '콘클라베'와의 연결
배철수는 영화 콘클라베를 예로 들어 ‘난가병’의 본질을 재치 있게 풀어냈다.
“영화에서 로랜스 추기경은 하도 주변에서 부추기니 처음엔 ‘난 아니거든?’ 하다가 ‘아, 난가? 정말 난가?’ 하게 됩니다.”
결국 그는 자기 이름을 투표용지에 써넣고, 하느님의 천벌(?)을 받는다. 배철수는 이 장면을 인용하며, “빈자리를 놓고 ‘어? 저 자리에 적임자가 난가?’라며 헛꿈을 꾸는 사람들이 보인다”고 일침을 날렸다.
🔍 ‘난가병’, 현실의 은유?
영화를 언급한 듯 보였지만, 청취자들은 정치권을 바로 떠올렸다. 방송 직후 라디오 게시판은 이렇게 달아올랐다.
- “대선주자들, 난가병 고쳐라”
- “대통령 후보가 13명. 덜덜…”
- “18명의 잠룡들 얘기인 듯요”
- “정치인들한테 생기는 난가병. 난가?”
- “욕심이다”
최근 들어 유독 많은 인물들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현실과 영화, 그리고 배철수의 멘트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것이다.
💡 ‘난가병’을 예방하려면?
배철수는 말한다.
“자기 성찰을 잘해야 합니다.”
메타 인지 능력, 즉 스스로를 객관화할 수 있는 힘. 그게 없다면 누구든 ‘난가병’에 걸릴 수 있다.
그리고 이 병의 진단은 병원이 아닌, 양심과 성찰의 거울 앞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 마무리하며
'난가병'은 실제 존재하는 의학적 질환이 아니다. 하지만 배철수의 위트와 통찰이 담긴 이 표현은, 우리 사회 곳곳에 있는 자기 과신형 인간상을 꿰뚫는 신조어가 되었다.
오늘, 나 자신에게도 물어보자.
“난… 진짜 난가?”